



나는 한명이라도 더 살아갔으면 좋겠어서……

달콤한 것들만 보고 듣고 느낄 수 있게 만드는
능력.

♛ 퀸 불법의
불법의는 의료자격이 없거나 혹은 정상적인 루트가 아닌 방법으로 의료 행위를 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시우 메이는 이 대상에 속하는 인물로, 의료자격이 없음에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에 기반해 환자의 동의 없이 수술을 집도하였습니다. 만일 이 수술에서 환자가 사망했다면 그저 살인자와 다를 바 없었겠지만, 그는 자신의 의료행위로 목숨이 위태로웠던 환자를 살려냈으며, 봉합을 한 바느질은 다소 엉성한 면이 있었으나, 살아가는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로 수술자체는 성공적이었습니다. 만일 조금이라도 늦었더라면 사망에 이를수도 있었던 환자는 그의 뛰어난 판단력과 망설임 없는 행동으로 인해 목숨을 건져냈습니다. 단순히 운으로 수술을 성공했다고 치부하기에는 법에 어긋나 있는 행위를 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보아도 무방할만큼 깔끔했을 뿐더러, 시우 메이의 PTSD로 인한 이상행동(상처를 가진 생명체에게 약을 바르거나 봉합을 하는 행위 등)을 주의깊게 지켜봐온 기관에서는 그의 치료, 수술 실력은 이전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발전해왔으며 의사였던 부모에게 큰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 추측, 앞으로도 크나큰 발전이 있을 것이라 판단했기에 현실에서 제한되어 있는 조건과 법에 구애되지 않고 사람을 고치는 행위를 하는 그에게 불법의라는 자질을 가진 퀸의 이름을 부여하였습니다.
♛ 인지도
✦✧✧✧✧
♛ 성격
[ 불안전한 / 다정다감한 / 이해심 많은 / 포용력 있는 / 사려 깊은 ]
♛ 특징
과거 가족 구성원은 어머니와 아버지, 메이의 형(시우 웨이)까지 포함해 총 네 사람이었으나, 메이가 지금보다 더 어렸을 때 일어났었던 보복성 방화 사건으로 인해 남은 가족은 어머니와 아버지, 메이까지 총 세 사람 뿐입니다.
메이가 다른 사람들에게 책을 읽어달라고 하는 등의 어리광을 부리는 것은 정말로 그것을 원하거나 하기 싫어해서 그런 것이 아닌, 상대를 안심시키고 애정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방법이라 생각하고 있어서 입니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 계기는 화재가 일어났던 날 이후로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심하게 겪고 있었을 때, 자신이 아무런 말도 행동도 하지 않을 때마다 부모님이 불안해하고, 무언가를 요구했을 때 안심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이와 같은 반응을 보일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상대가 자신의 요구를 거절하면 비교적 쉽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불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으며, 불 주변에 있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불이 있는 공간이나 부엌에는 좀처럼 들어가려하지 않습니다. 불이 있는 곳에 먹을 것이 있다면 굶기도 하며, 배가 곯을 정도가 되어서야 마음을 먹고 겨우 다녀올까 말까의 정도입니다.
PTSD가 완전하게 나아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간혹 악몽, 환각을 보거나 환청을 듣기도 하는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이때 일어나는 증상은 심각하지 않으며 짧게 진행되는 경우가 보통이지만, 스트레스의 정도가 심하거나 트라우마에 의한 자극을 받으면 긴 시간동안, 혹은 짧은 시간동안 잦게 증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 과거사
메이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대형 병원에서 일하던 의사였습니다. 많은 환자를 수용하고 있던 병원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고, 그 안에는 모든 일의 발단이 될, 수술이 필요한 가난한 남성이 한 명 있었습니다. 남성은 자신을 담당하고 있었던 메이의 부모님에게 요구했습니다. 자신에게 자비를 베풀어달라고, 자신이 살게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메이의 부모님은 남성의 요구를 받아줄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자원봉사자도 아니었을뿐더러, 마음대로 수술을 진행할 수도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남성은 퇴원 절차를 밟게 되었고, 그대로 자연스레 두 의사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남성은 두 의사에게 보복할 생각으로 그들의 집을 찾아왔습니다. 동기는 그저 자신이 간절하게 부탁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외면했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남성은 병원에서 퇴원한 이후 두 의사를 미행해 살고 있는 집을 알아내고, 근무한 시간을 틈타 아이들이 있는 집에 찾아와 부모님의 지인인척 아이들을 속인 뒤 집 안으로 침입했습니다. 이후 남성은 아이들을 묶어두고 반항이 있었던 웨이의 몸과 집 안에 휘발유를 뿌린 뒤 불을 지르고 범행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휘발유로 인해 몸에 빠르게 불이 붙었던 웨이는 자리에서 사망했으며, 메이는 왼쪽 눈가에 떨어진 파편으로 화상을 입었으나 이웃의 빠른 신고 덕분에 구조되어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메이는 병원에서 무사히 치료를 받고 몸을 점차 회복했으나, 사건의 충격으로 인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게 되어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몸이 녹아내리거나 타는 등의 환각을 보고, 비명 소리가 들려오는 환청을 듣고는 했습니다. 메이의 부모님은 아이들을 죽게 하고 다치게 한 것에 대한 죄책감으로 의료 관련 일을 그만둔 뒤 계속해서 메이의 케어에 전념하게 되었으며, 부모님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인해 메이는 일상으로 복귀하였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일상으로 복귀한 것일뿐, 사건 이전의 모습으로 완전히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했으며, 메이는 생존 여부와 관계 없이 상처가 있는 생명체를 보면 약을 발라주거나 봉합을 하는 등의 의료 행위를 반복하는 이상행동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메이의 이상행동을 본 전문 헤드헌터에게 혹여라도 자질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판단을 받게 되었으나, 메이의 부모님은 메이는 그저 아픈 아이에 불과하다며 폰이 되는 것을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메이는 세상이 더 나아지면 사람들이 다치거나 죽는 일이 줄어들지 않겠냐며 부모님과 대화를 나누었고, 폰이 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사건 이후 메이의 정신적인 케어를 위해 원하는 것은 항상 해주었던 탓에 부모님은 메이의 의견을 따를 수 밖에 없었으며, 메이는 그대로 기관에 소속되는 폰이 되었습니다.
♛ 소지품
수술 도구 상자
♛ 관계
✦ 우리는 죽어도 친구야 ✦
카미시시오리 이바라 ✦ 반영 세계에 와서 가장 처음으로 친구이자 동료가 되기로 했던 상대. 단순히 말에서 끝나는 친구가 아니라 정말로 친한 친구가 되어서, 죽었을 때 옆 무덤에 같이 묻힌다던가...환생하게 되면, 가족이 될 만큼 친한 사이가 되는 것이 목표. 그러려면 함께 극적인 상황을 극복해내야한다는 이야기도 했던 적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러고보니, 이바라는 이 곳에 볼 일이 있다고 했었던 것 같은데...어떤걸 하려고 하는걸까? 나중에는 공유해주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