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븐, 이번에는 도발하면 안된다...?

달콤한 것들만 보고 듣고 느낄 수 있게 만드는
능력.
♛ 달라진 점
우울하고 기운 없어 보이던 모습이 아주 조금이나마 나아진 것처럼 보입니다.
불에 대한 공포심은 여전하지만, 불이 있는 곳에 들어가는 것은 어느정도 괜찮아진 모양입니다.
에이엔에게 받았던 머리장식과 쇼코에게 받은 나뭇잎을 이용해 다른 머리장식으로 만들었습니다. (왼쪽 옆머리에 착용)
허리에 매달아 두었던 귀걸이의 솔을 더 긴 것으로 교체한 뒤 제복 망토에 달았습니다.
♛ 경험
부모님에게 반영 세계에서 있었던 일을 사실대로 전했습니다. 이야기를 전해들은 부모님은 반영 세계로 가는 것을 반대했으나, 기나긴 설득 끝에 반영 세계 활동을 허락 받았습니다. 또한 의사자격증에 대해 부모님과 논의 후 검정고시를 보고 의과대학에 입학하게 되었으며, 부모님도 다시 의사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기관에서 불법의로서 인정을 받은 것이 부정적으로 논란이 되면서도, 동시에 긍정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듯 합니다.
반영 세계에서 돌아온 이후 약간의 휴식 기간을 가진 뒤 레이븐을 중국으로 초대했습니다. 사람이 많은 시장에도 데리고 가고, 널리 퍼져 있는 관광지인 만리장성에도 데리고 갔습니다. 레이븐이 구룡성채에도 가보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었지만, 구룡성채는 없어진지 꽤 되었기에 구룡성채를 재현해둔 곳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처음으로 가본 곳인 탓에 길을 잃기도 하는 등 꽤나 헤맸던 기억이 있습니다. 중국에서의 관광을 마친 뒤에는 레이븐의 본고장, 오스트레일리아에 놀러가게 되었습니다. 허둥지둥하던 자신과는 달리 무리없이 관광을 시켜주는 레이븐의 모습에 조금 감탄했습니다. 꽤 다양한 것들을 봤습니다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 캥거루입니다. 덩치도 있고 근육이 장난 없었습니다...분명 맞았다간 뼈가 나갈겁니다. 그런데 그런 캥거루한테 레이븐이 도발을 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레이븐의 뼈가 아작날 뻔했습니다. 여러모로 굉장한 사진을 찍어버려서 좋다고는 생각하지만, 다음부터는 레이븐이 조심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가을 쯤이 되었을 때는 이바라의 집이 있는 일본으로 놀러가게 되었습니다. 이바라의 집에서 하루이틀 밤을 보내며 이바라의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다가, 신칸센을 타고 오사카로 향해 함께 온천 여행을 즐겼습니다. 온천 덕분에 쌓여있던 피로도 꽤나 풀린 모양인지, 전보다 기운이 넘치는 것 같습니다. 온천에서 놀면서 푹 쉰 이후에는 이바라와 함께 가을 축제에 가게 되었는데, 불꽃놀이를 보거나 금붕어를 낚아보는 등, 축제 음식을 먹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일본에서 중국으로 돌아간 이후로는 문자나 메일로 안부를 묻기도 하는 등 이바라와 꾸준히 연락을 취했습니다.
이번 휴식기에는 쇼코와 함께 아르헨티나에 있는 이과수 폭포를 보러 갔습니다. 제가 챙겨온 중국 전통 의상을 나란히 입고요. 전에 보러 갔었던 앙헬 폭포와는 다르게 옆으로 길게 늘어져 있는 형태였습니다. 가이드분의 안내에 따라 쇼코와 함께 배를 타고 폭포에 가까이 가봤었는데, 폭포가 엄청나게 강한 탓에 쫄딱 젖어버렸습니다. 폭포 아래에 있었던 것도 아니었는데도요. 폭포 아래까지 가면 배가 뒤집히거나, 어마어마한 수압으로 뇌진탕에 걸릴지도 모른다고 가이드분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농담처럼 보이기도 했지만, 제 생각에는 진담이었던 것 같습니다. 옷이 젖은 탓에 하마터면 감기에 걸릴 뻔 했지만, 다행히 관리를 잘 해준 탓에 감기는 걸리지 않았습니다.
휴식 기간 때마다 꾸준히 편지를 주고 받았던 디어에게 답장을 전혀 받지 못한 탓에 무슨 일이 생긴건 아닐까 상당히 걱정하고 있습니다.
♛ 소지품
악세서리함, 가방(책, 공책, 색종이, 수기, 휘슬), 카메라
♛ 관계

✦ 우리는 죽어도 친구야 ✦
카미시시오리 이바라 ✦ 반영 세계에 와서 가장 처음으로 친구이자 동료가 되기로 했던 상대. 단순히 말에서 끝나는 친구가 아니라 정말로 친한 친구가 되어서, 죽었을 때 옆 무덤에 같이 묻힌다던가...환생하게 되면, 가족이 될 만큼 친한 사이가 되는 것이 목표. 그러려면 함께 극적인 상황을 극복해내야한다는 이야기도 했던 적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러고보니, 이바라는 이 곳에 볼 일이 있다고 했었던 것 같은데...어떤걸 하려고 하는걸까? 나중에는 공유해주려나?
✦ 걸어서 세계속으로 ✦
시라토리 쇼코 ✦ "이제는 여행을 누군가가 오라고 해서, 가겠다고 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없는 새로운 곳에 쇼코와 함께 가보기로 했어. 만약 혼자였다면 가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텐데, 쇼코가 같이 있어주니까...어디든 갈 수 있다고 생각해. 쇼코랑 같이 있는건 좋으니까...그런 쇼코랑 같이 여행을 떠나는거니까, 분명 굉장히 즐거울거야."
휴식기마다 만나서 같이 있던 것을 계기로, 앞으로도 여러 곳을 함께 여행해보기로 했다. 장소는 제한하지 않고 천천히, 하나씩 많은 곳을 찾아갈 생각. 다만 위험요소가 많아 메이에게 위험한 곳은, 쇼코가 대신 간 다음 사진으로 남겨와 이야기를 들려주기로 약속했다. 덕분에 쇼코는 메이에게 사진 찍는 법을 배우고 있으며, 동시에 좋은 추억도 함께 쌓아가고 있는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