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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에도 함께 걸어주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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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바람 같은 것.

♛ 달라진 점

- 변화

반영세계에서 머물러있던 반 년 동안 머리에 작고 흰 뿔이 돋아났습니다. 생긴 것만 보면 사슴의 뿔 같아보입니다.

머리카락 끝부분이 살짝 희게 샜습니다.

- 배움

여전히 검도 수련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독학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는 모양입니다. 

반 년 동안 마리-루에게 상대를 부탁해서 칭찬하는 법을 익혔습니다. 누군가에게 써먹을 모양입니다.

- 해바라기

반 년 전에 들고왔었던 화분에 심은 해바라기가 피어났습니다. 특이한 것은… 해바라기에 웰시코기 꼬리가 생겨났다는 점이겠네요. 빵실하고 귀엽습니다. 그가 반 년 동안 열심히 키워서 주인 말은 잘 듣는 듯 합니다. 하지만… 괴롭히면 크르릉 컹컹 왈왈 하고 짖습니다.

 

- 그 외

외관 상의 변화 외에는 여전히 변함없는 그입니다. 본명으로 불리는 것은 반 년 동안 같이 반영에 머물러 있던 아이들 덕분에 익숙해졌습니다. 이제 어색하지 않다고 하네요. 하지만 황혼으로 불려도 상관없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 경험

  • 반 년 동안 꽤 여러 가지를 하며 지냈습니다. 혼자 한 활동으로는 검도 수련과 해바라기 키우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 디아네와는 여전히 밤산책 친구입니다. 현실로 돌아갈 수 없게되었지만 아무렴 어떤가요. 거의 매일매일 함께 밤산책을 다닌 모양입니다. 그러면서 디아네에게 향수를 선물 받았습니다. 선물 받았을 당시부터 굉장히 기뻐했던 모양입니다. 엄청나게 아껴쓰다보니 여지까지 반도 못 썼다고 하네요.

  • 폐허에 도착해서는 마리-루와 함께 이런저런 시간을 보내며 추억을 쌓은 듯합니다. 폐허와 극장 주변을 산책하기도 하고, 공연 없는 극장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꽃점을 보기도 하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것을 잔뜩 해봤습니다.  그리고 마리-루에게 칭찬 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처음에는 네 눈은 참 예뻐… 너도 그렇단다…. 그런 얘기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나름대로 괜찮아진 것 같네요.

  • 그가 한 경험은 아니지만 그가 심어놓은 혁명의 왕으로 인해 에오스가 멸망했습니다. 아직은 국호를 유지하고 있지만 국가의 수습이 끝나면 다른 이름을 가진 국가가 될 지도 모르죠. 망국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새로운 국가가 세워질 모양입니다. 엔실이 에오스에 견학간다 하기에 싸인을 해줬습니다. 정작 반영 세계에 머물러있는 잔느는 그가 어떤 소식을 가져올지 손꼽아 기다리는 것 같네요. 

♛ 소지품

시마무라 하스미에게서 받은 연습용 목검

상자 모양 가방(여벌옷, 마리-루에게서 받은 양인형, 디아네에게서 받은 향수)

빵실한 웰시코기 꼬리가 달린 해바라기

♛ 관계

✦ 내기 아닌 내기 ✦ 

 

레이븐 알렌  ✦ 세기의 대 천재와 내기를 시작했단다. 내용은 내가 어떤 사람인가, 무엇을 저질렀는가를 그가 알아내면 그의 승리인 것인 내기란다. 부가적으로 거짓으로 말하는 일은 없었어야 한다... 였나, 그에게 거짓말 할 일은 절대로 없으니 딱히 내기를 깨게 될 일은 없겠구나. 
애초에 그가 패배할 것일라고는 생각하지 않기에 그의 패배는 없는 이상한 내기가 되겠지만은... 여흥으로는 딱이지 않겠니. 어떤 기대를 하든 그 이상일 것이라 단언했었으니... 그가 하루라도 빨리 내 기대를 뛰어넘어주었으면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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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muri - a_h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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