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위그것.png
승격_부상.png
2챕.png
말풍선.png

♛ 달라진 점

 

-역시 이번에도 성격은 변화하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듯, 6개월만에 다시 훌쩍 자랐습니다.

-이전만큼이나 꽁꽁 싸맨 채의 옷차림입니다. 테크웨어 풍 후드를 입고 있으며, 바지는 반바지지만 그 안에 레깅스를 받쳐입은 탓에 맨살이라곤 얼굴과 손 끝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 경험

-이번 6개월 동안은 거의 에오스에서 머물렀습니다. 황혼이 에오스로 돌아갈 즈음 따라가선, 그 안에서 계속 지내다 같이 기관으로 돌아온 모양입니다. 다만 에오스 안에서는 각각 행동한 듯 해요. 래트는 주로 골목으로, 거리로, 곳곳으로 쏘다니면서 제가 하고 싶은 대로 움직였습니다. 가끔씩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으슥한 곳에서 황혼을 만나기도 했어요. 본인의 말에 따르면, 에오스 안에 있는 쥐들과도 나름 친해진 모양.

 

-기관에서 에오스로 출발하기 전, 몇통의 편지를 썼습니다. 딱 한 통을 제외하고는 전부 제 고향으로 보낸 듯 합니다.

 

-남은 한 통은 시하브에게 전했습니다. 에오스에 있는 동안에도 시하브가 매수한 사람을 통해 종종 소식을 주고받았습니다. 편지의 내용은 천차만별로, 가끔은 자신이 본 에오스의 상태에 대해 적었고, 어떤 날은 자신이 오늘 먹은 식사만 주구장창 갈겨두었고, 어떤 날은 새로 사귄 쥐 친구가 그 얼마나 친절하면서 예쁜지에 대해 장황하게 서술해두었습니다. 정작 자신의 안부나 평안에 대해서는 전혀 적혀있지 않았고, 시하브의 안부를 물어보지도 않았습니다. 거의 스팸 메일에 가까웠던 내용 투성이.

-나름 잘 지내고 온 듯, 거리를 전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상태가 좋아보입니다.

♛ 소지품

-비밀번호가 걸려있는 캐리어.

 

세 자리 수의 비밀번호가 걸려있는 검은색 캐리어, 손잡이에 보라색 리본이 묶여있습니다. 비밀번호가 무색하게, 정작 안을 열어보면 사탕이나 인형, 주전부리와 같은 것이 가득할 뿐입니다. 언제나 모아왔던 잡동사니가 든 상자와, 검은 매니큐어 역시 들어있습니다. 꽤나 묵직한 모양.

♛ 관계

당신의 눈동자에는 아직 누구도 비춰지지 않은 모양입니다.

어서오세용~

11 래트.png
합발폼3-11.png
본질.png

 

크고 검은 시궁쥐.

아래그것.png
2챕.png
kemuri - a_hisa
00:0000:00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