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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따뜻하고 부드러운 동물의 품 속 같은 것.
♛ 달라진 점
-미미하지만, 표정이나 분위기가 조금 더 힘 없고 처진 느낌이 있다.
-이젠 머리카락을 모자에 꾹꾹 눌러담는 것도, 땋는 것도 신경을 못 쓰는지 아예 풀어 헤쳤다.
긴 팔의 옷을 입으면서 붕대는 풀었다. 대신 예전처럼 초초의 발톱에 소매가 찢어지는 일을 조심하고 있다.
-초초를 더 자주 안고다닌다. 초초는 이제 약 30cm정도로, 조금 더 자라고 묵직해졌다.
시에린의 영향인지 삐꾹거리던 성격이 많이 조용해진 것 같다.현실세계에선 여전히 새장 속에서 지냈던 듯.
♛ 경험
-돌아온 뒤로도 계속 기관에서 지내다가 유랑극단에 꽤 뒤늦게 합류했다. 오랜만에 만난 극단의 사람들과 동물 친구들과 시간을 보냈다. 때가 되어선 다시 초초와 함께 기관에 돌아갔다.
-디아네에게 편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글 쓰는 것이 서툴러 삐뚤빼뚤하지만, 보고싶은 마음을 담아 일주일에 한 번씩 꼬박꼬박 보냈다.
그 덕에 그리움은 덜 수 있었지만, 여전히 다시 만날 날을 기다렸다. 답신과 함께 받은 꽃들의 꽃잎을 유리병에 담아 모아뒀기도.
-노에와 함께 동물원에 갔다. 구경하면서 유랑극단에 대한 이야기도 조금 해 주었고, 동물원에 있는 친구들에 대해 서로 몇번씩 되물었던 일도 아무튼 추억으로 남아있다.
♛ 소지품
크로스 백 (군것질거리, 초초의 먹이, 꽃잎이 담긴 유리병), 새장
♛ 관계
당신의 눈동자에는 아직 누구도 비춰지지 않은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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