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아가고 있어.

따뜻하고 부드러운 동물의 품 속 같은 것.
♛ 달라진 점
- 머리색과 같은 흰색의 작은 날개는 꽤 많이 자랐다. 또, 열심히 파닥이면 날 수 있게 되었다!
날개가 자기 몸보다 자란 건 아니여서 지면에서 아주 조금, 약 10cm 뜨는 정도지만..
-디아네가 만들어준 향수를 사용하고 있다. 시에린을 떠올리게 하는 은은한 벚꽃 향기가 포근한 느낌을 준다. 날개에도 뿌려서 날개짓하면 향이 물씬 퍼진다.
-꽤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는지 전보다 표정이 밝아졌다. 불안할 때 나오는 버릇이라던가, 힘없이 웃는 모습은 여전해도
더 자주 웃고, 마음에 쌓아둔 것이 조금 가벼워져 보인다. 요즘은 팔의 멍이 줄어들기도 했다.
- 초초는 몸의 털이 조금 쪘다.(!) 조금 묵직해진 것 같기도.. 그래서 정말.. 정말로.. 귀엽다. 자기주장이 확실하게 삑삑대도 귀엽다.
시에린이 현실로 나가지 못한 이후로 초초 역시 나가지 않았기에, 반영세계에서 같이 지내던 아이들에게 꽤 익숙해져 많이 친한 척 한다. 귀엽다.
전보다 애교도 많아져서 엄연한 맹금류임을 까먹게 되어버릴 것만 같다. 귀엽다. (초초가 예전보다 더욱 귀엽다는 건 시에린의 강력한 주장이기도 하다.)
♛ 경험
- 란비르와 함께 주변을 자주 놀러다니며, 동물(맹수)에게 환심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 해 주었다. 둘 다 날개가 자라고 있으니 공중을 나는 것도 같이 연습했었다.
시에린의 성과는 6개월 연습의 결과물이라기엔 처참하지만.. 그래도 즐거웠다.
- 마리에게 약속한 대로, 날 수 있게되자 곧바로 마리에게 달려가 지면을 뜨는 것을 보여줬다!
여러모로 정말 기뻤고, 그 뒤로는 마리가 구경하는 앞에서도 나는 연습을 열심히 했다.
날기 연습 이후에는 같이 맛있는 간식타임을 가지기도 했다. 추가연습을 해도 결과는 참담했지만... 어쨌든 즐거웠으니 된 것 아닐까?
- 디아네와도 같이 잠들게 되었다. 예전과 똑같다 할 수는 없지만, 다시 예전처럼 함께하는 나날.
향수를 만드는 것을 보여달라 했고, 꽃을 따다 만드는 것을 신기하게 구경했다.
그렇게 선물받은 소중한 향수를 받은 날부터 늘 뿌리고 다니기 시작했다.
- 다시 셋이서 함께 자게 되었으니, 불안하던 마음이 조금 더 편안해지기도 했다.
♛ 소지품
크로스백 (초초의 먹이, 작은 노트, 마른 꽃잎이 든 유리병), 벚꽃을 넣은 향수
♛ 관계
당신의 눈동자에는 아직 누구도 비춰지지 않은 모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