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화려함,
내가 유일하게 사랑하는 것이야.

보이지 않는 것을 다루는 마법사 같은 모습
♛ 퀸 퍼퓨머
식품용 향료를 개발하는 플레이버리스트와는 다르게 향수나 화장품, 비누나 세제 등 경구 섭취하지 않는 제품들에 사용하는 향료를 조향하는 직업으로 자연계에 존재, 혹은 존재하지 않는 모든 종류의 향을 만들어낸다. 후각적인 화려함을 제공하는 향수만을 제조하는 직업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종류의 향을 알고, 이해해야한다.
디아네가 주로 만들어내는 향은 화장품이나 비누, 세제, 바디로션, 샴푸 등에 자주 쓰이기도 하지만 향수에도 꽤 쓰이는 편이다. 향수의 향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똑같은 것을 만들어낼 수 있을 정도로 후각이 좋기 때문에 주변의 향수 제작자들은 그녀의 능력을 높이 사고 있다. 동시에 자신들의 비밀 조합법이 들통날까 늘 그녀를 경계하고있다. 딱히 그것들을 똑같이 만들어서 판매하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그녀가 진정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것은 사람의 체향을 담은 향수. 각 개인마다 다른 향이 나는 것은 신기하고, 아름답고 자신이 유일하게 맡을 수 있는 개인의 화려함이다. 그런 향을 남들에게 알리고 싶기 때문에, 연구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미약하게 흉내내는 정도의 향 만을 만들어냈다. 맡는 사람도 애매하고, 만들어낸 디아네도 만족스럽지 않은 그런 체향을 담은 향수. 디아네의 목표는 개개인의 체향을 담은 향수를 완벽하게 만들어내는 것이다. 자신만이 아는 화려함이기에.
♛ 인지도
✦✦✧✧✧ - 당신을 아는 이가 곳곳에 적게 나마 존재합니다. 흔히 매니아나 전문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이지요.
♛ 특징
다른 향보다 사람의 체향을 기억하는 시간이 더 길다. 자연의 향이나 인조적인 향보다도 그 사람의 고유의 향이라는 점이 디아네에게 더 인상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성인보다는 아이의 향을, 여성보다는 남성의 향을 조금 더 잘 구분한다. 후각이 굉장히 좋은 디아네로서는, 자신 혼자서 개개인의 화려한 체향을 아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생각해 남들에게도 알리고 싶어한다. 자기 자신은 인지하지 못하고 있지만, 체향을 담은 향수를 만드는 것에 집착하고 있다.
디아네의 주변은 화장품을 만드는 사람, 향수를 만드는 사람 등이 많았다. 그녀가 소리가 아닌 향에 재능을 더 보이게 된 것은 주변의 영향이 크다. 사람들은 전색맹에 야맹증인 디아네에게 음악을 들려주는 대신 자신의 작업장으로 데려가서 다양한 향을 맡도록 도와주었으니까. 자신의 직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받아 자신에게 있는 재능을 사랑한다.
♛ 과거사
디아네는 선천적인 전색맹에다 야맹증이기까지 하다. 따라서 보이는 것들에는 어떠한 색도 없으며 그녀가 보는 세계는 무채색의 세계이다. 심지어 밤이 되면 전부 흑색으로만 보여 어떤 것도 구분하지 못한다. 호기심이 많은 그녀이지만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호기심을 가져도 해소할 방법이 없기에 디아네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보이지 않는 것들에 관심을 가졌다. 소리나 냄새와 같이 느낄 수 있지만 보이지 않는 것들, 색을 알 필요가 없는 것들을 사랑했다.
그녀는 사람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기억하며 한번 들은 소리는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는다. 냄새도 개개인의 체향을 기억하고 심지어 향수와 같이 여러 가지 향이 복합적으로 섞여 있는 것들은 어떠한 향이 섞였는지까지 맞히었다. 소리와 냄새를 구별하는 것에 재능이 있지만, 사람들은 디아네가 악기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노래 역시 잘하지 못하는 음치이기 때문에 소리보단 냄새에 재능이 더 있다고 판단했다.
잠깐 스쳐 가는 순간의 재능이라고 생각했는데, 디아네는 자랄수록 후각에 더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12살이 되었을 때는 그녀 스스로가 자처해 화학을 배우고, 자신이 기억하는 자연의 냄새들을 만들어냈다. 풀의 냄새, 비 오는 날의 냄새, 따스한 햇볕의 냄새… 어느 것 하나 진하다고 느껴지는 것 없이 은은하고 편안해지는 향들이었다. 디아네를 가르치던 선생님은 그녀에게 퍼퓨머의 재능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깨닫고 그녀를 폰으로 추천, 부모와 디아네를 설득했다.
♛ 소지품
♛ 관계
✦ 잘 지내고 있어? ✦
리셰 ✦ 네 이야기가 듣고 싶어서 편지했어.
✦ 웃음 도우미 ✦
노에 이삭 ✦ 자연스럽게 웃는 것을 도와주기로 했어. 내가 너처럼 예쁘게, 자연스럽게 웃는 날이 오면 그건 다 네덕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