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위그것.png
디아네 승격.png
말풍선.png

깊게 가라앉아 춤을 추자.

본질.png

 

보이지 않는 것을 다루는 마법사 같은 모습

♛ 달라진 점

 

볼과 손등, 발등과 종아리 등 신체 곳곳에 비늘이 생겼습니다. 연한 분홍빛이 도는 비늘은 아름다운 색을 뽐내고 있으며 비늘이 새로 나면서 떨어지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처음에 비늘이 생겼을 때에는 흉하다고 생각해 가리려고 했지만, 보이게 되는 것은 어쩔수 없는지 포기한 상태입니다.

다리의 힘이 꽤 약해졌습니다. 발목 쪽에 지느러미가 생겨, 신발을 신기가 불편한지 맨발로 다니다 발을 다치는 일이 많아 휠체어에 타는 것으로 육지에서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남들에게 안아달라고 해도 괜찮지만, 아무래도 귀찮을테니까요. 대신에 물 속에서는 굉장히 자유로운 움직임을 보이는 듯 합니다. 다리가 완전히 인어의 꼬리처럼 된 것은 아니지만, 인어라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손가락과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 같은 것이 생겼습니다.

물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산책은, 이제 힘드니까요. 자는 것 역시 물에서 자는 일이 많아진 듯 합니다.

눈의 색이 더 연해졌습니다. 물 속에서 눈을 뜰 수 있도록 막이 생긴 듯 합니다. 시력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단지 연해졌을 뿐. 또한 안광이 사라졌습니다.

거울만을 바라보며 아이들을 기다리던 것을 그만두었습니다. 기다림을 그만둠과 동시에, 아이들이 반영 세계로 오는 것을 그만두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남들을 쉽게 좋아하고, 쉽게 사랑하는 아이였던 디아네는 이제 남들을 쉽게 싫어할 수도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 판단한 뒤,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예전처럼 대하지만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판단한다면 어딘가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웃음도우미 노에의 덕분일까요. 웃는 모습은 2년 전과는 다르게 확실히 자연스럽고, 늘 웃는 표정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불편한 속내는 잘 드러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웃고 있으니 이 상황을 즐기는 중인지, 싫어하는 중인지 더 알기 어려워졌습니다. 웃음이 많아졌다는 것은, 좋은 일일까요.

원래 하고 다니던 다양한 장식들을 빼두게 되었습니다. 소원팔찌가 끊어진 김에, 모든 장식들을 보관해두기로 결정했습니다. 어차피 반지도, 목걸이도 낄 수 없게 되었으니까요.

♛ 경험

> 메이가 부탁한 석산, 즉 피안화가 생각나는 향기를 만들었습니다. 어떠한 향도 나지 않는 것에 향을 부여하는 것은 꽤 전지전능해보이는 일이었으니까요. 죽은 자를 떠올리게 하는 꽃이라고 하기에, 죽음을 떠올리게 하는 피 비린내를, 무덤을 떠올리게하는 흙 비린내를, 쓸쓸한 느낌이 드는 강물의 비린내를… 하지만 색만큼은 따뜻한 느낌의 붉은 색과 노란 색. 약간의 달콤한 꽃내음을 넣었습니다. 쓰고 달콤한 지옥이 떠오르도록 하기 위해서요. 향이 꽃과 잘 어울리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노에 이삭의 향을 담은 향수를 만들어뒀습니다. 그의 머리카락없이 만들 수 있는 것은 그를 닮은 향에 가깝지만.. 어쩔 수 없죠. 은은하고 달콤한 향의 토끼풀을 이용해 향수를 만들었습니다. 행운과 행복은 잎 하나 차이라고 하니까, 노에가 이걸로 행복함을 느끼길 바라면서.

> 엔실의 체향과 황제가 생각나는 향수를 만들었습니다. 

엔실의 향은 바닷가의 시원한 파도소리와 닮았기에, 바다의 짠내와 바닷바람의 향을 담았습니다. 거기에 부드러운 티의 향까지. 어울리지 않을까 걱정되어 바다의 향을 조금 더 줄이게 되었습니다.

황제의 향은 햇빛의 향. 태양처럼 따스하게 모두를 품는 이미지기에, 따스한 햇빛에서 나는 향과 귀족들이 쓸법한 고급스러운 향수의 향을 담았습니다. 마음에 들면 좋겠네요.

♛ 소지품

 

가방 (주사기, 병, 수면안대)

♛ 관계

✦ 잘 지내고 있어? ✦ 

 

리셰  ✦ 네 이야기가 듣고 싶어서 편지했어.

✦ 웃음 도우미 ✦ 

 

노에 이삭  ✦ 자연스럽게 웃는 것을 도와주기로 했어. 내가 너처럼 예쁘게, 자연스럽게 웃는 날이 오면 그건 다 네덕이야.

아래그것.png
05 디아네 쾨니히.png
5 디아네 쾨니히.png
디아네 개화전신_검은거.png
디아네 개화전신.png
kemuri - a_hisa
00:0000:00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