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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서, 너희를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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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을 현실로 만드는 힘, 또는 많은 사람들을

태울 수 있는 배

♛ 달라진 점

 

- 저번에 비해 이형으로 바뀌는 속도가 훨씬 빨라졌다. 사람의 다리가 까만 염소의 다리로 바뀌었고, 귀도 염소의 귀가 되었다. 왼쪽 눈은 염소처럼 가로 동공으로 바뀌었고, 오른쪽 눈에는 악마의 오망성이 생겼다. 뿔은 더 이상 자라지 않는 듯. 등에 날개처럼 보이는 부분은 옷의 일부. 하지만 이 자리에 그대로, 악마의 날개가 자랄 거라고 믿고 있다.

- 반영 세계에서 한 번 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 그와 함께 현실로 돌아가거나, 또는 인간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모두 버렸다. 자신이 완전히 악마로 다시 태어났다고 생각한다. 이제 자신의 악마와 같은 욕망을 숨기지 않는다. 

- 폰들이 반영세계에 묶이기를 바란다. 이곳에서 죄를 짓고, 벌을 받고, 삶을 끝내. 나와 함께 이 지옥에서 살아줘. 

♛ 경험

 

- 폐허의 실험실에서 찾아낸 약을 먹고, 폴렛과 함께 한 번 목숨을 끊었다. 처음 죽었던 날부터 계속 계획해 온 일이었다. 반영세계를 벗어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본 지금, 아직까지 시도해보지 않은 마지막 남은 방법이었기 때문에. 그러나 한 번 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도 변하는 것은 없었고, 이제 현실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놓았다. 몸도 마음도, 이제는 완전한 반영세계의 주민이다.

 원래는 폴렛에게 자신이 죽는 걸 지켜봐줄 수 있냐고 부탁했다. 하지만 폴렛이 자신도 같이 실험에 참가해보고 싶다고 말했고, 결국 다른 아이들의 눈을 피해 함께 두 번째 죽음을 맞이했다. 자신의 삶도 죽음도 폴렛과 함께 하는 것을 운명에 가깝게 생각하고 있다.

- 2년 전 그 때처럼, 다시 디아네와, 시에린과 함께 잠을 자게 되었다. 슬프지만 행복해. 그리고 곧 슬픔은 잊히고 행복만 남을 것이다. 디아네에게, 가지고 있으면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준다는 팬지 꽃을 말려서 펜던트를 만들어주었다. 미신이지만 그래도 효과가 있길 바라고 있다. 디아네가 선물해 준 팬지 향수를 가끔 뿌리고 다닌다. 평소에는 아끼려고 하는 듯.

- 시에린이 날 수 있게 되었다! (조금이지만!) 날 수 있게 되면 자신에게 처음으로 알려준다는 약속을 지켜줘서 내심 많이 기뻐하고 있다. 시에린이 날기 연습을 하는 것을 구경하곤 하며 함께 시간을 보냈고, 연습 후에는 같이 간식 타임을 가졌다. 깊은 생각 없이 편하게,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언젠가 자기 등에도 악마 날개가 생길 거라고 믿기 때문에, 그 때가 되면 같이 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 란비르와는 저번과 마찬가지로 함께 놀았다. 새로 가게 된 폐허를 탐험하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썼고, 그 안에서 숨바꼭질을 하기도 했다. 불멸의 삶을 함께 하며 계속 곁에 있어주겠다고 한 란비르에게 제법 마음을 허락하고 있지만…… 자신과는 너무나 다른 선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함께 있는 시간마다 죄를 짓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잡아주는 손을 놓지 않았다.

- 잔느가 현실에서 가져와 준 꽃으로 꽃점을 치고 놀았다. 함께 극장과 폐허 주변을 산책하기도 하고, 꽤 많은 시간을 같이 보냈다. 가장 특별했던 것은 잔느가 칭찬하는 법을 배우기 시작한 것. 아이들을 칭찬하고 싶은데 어떻게 칭찬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는 잔느의 말에, 직접 잔느를 칭찬하면서 (너는 정말 예뻐…… 다정해…… 기타 등등) 그 방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마리-루도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 이번에도 현실로 돌아간 노에와 편지를 주고 받았다. 저번보다 더 길고 깊은 내용이 담긴 편지였다. 노에가 여행을 가지 않고 집에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기 때문에, 노에의 고민에 대해 함께 생각하기도 하고, 날씨나 주변 상황에 관한 잡담도 나눴다. 마리도 자신의 몸에 일어난 이형의 변화나, 반영 세계의 풍경에 대해 적어 보냈다. 

- 에이쥬와도 사진과 편지를 주고받았다. 마리 쪽에서는 에이쥬에게 받은 비둘기 인형의 사진을, 에이쥬는 마리에게 받은 검은 양 인형의 사진을 보냈다. (참고로 두 인형은 친구다... 아마도!) 사진에 나오는 비둘기 인형은 항상 나뭇잎 한 장을 물고 있다. 성서에 나오는 희망의 비둘기처럼 말이다. 에이쥬가 다시 반영 세계로 돌아오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

 

♛ 소지품

에이쥬에게 받은 비둘기 인형 쥬쥬, 보물 상자(디아네에게 받은 팬지 향수, 잔느에게 받은 데이지 꽃의 드라이 플라워, 노에와 에이쥬에게 받은 편지 등)

♛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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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_flowerfruit

✦ 비틀린 호감과 광신도 ✦ 

 

노에 이삭  ✦ 자신을 향한 비틀린 호감을 가진 노에를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 나쁜 데 흥미를 갖는 어린 아이를 보는 마음에 가까운 듯. 맹목의 대상을 찾되 도를 넘지는 않길 바라고 있지만... 과연 가능할까? 그런 와중에도 반영 세계로 계속 찾아오겠다는 노에의 말에 혹해, 그의 호감을 족쇄 삼아 묶어두고 싶은 기분을 느끼고 있다.

✦ 역병을 몰고오는 존재들 ✦ 

 

래트  ✦ 래트는 쥐, 마리-루는 악마. 서로가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가감 없이 밑바닥을 내보이고 있다. 마리-루는 더 이상 내려갈 곳 없는 이 관계가 아주 편안하고 좋은 듯하다. 죽지 않고 다시 반영세계로 오겠다고 말하는 래트를 굳게 믿고, 기다리고 있다. 널 다치게 하는 모든 사람을 죽여서라도 이곳으로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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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muri - a_h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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