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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도 나만큼 그리워했다고 대답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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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바람을 이뤄주고 도와주는 신과 비슷한 것.

♛ 달라진 점

 

[외형]

닐바서스가 관리해준 덕분에 꾸준히 떨어지고 있던 몸무게가 어느 정도 안전선을 찾아 유지되고 있다. 키도 이제는 성장을 멈춘 듯 더 자라진 않지만 그러려니 생각하고 있다. 목에는 나데시코가 선물해준 작은 장식이 달린 목걸이를 걸고 있고, 왼팔에는 닐바서스가 선물해준 리본을 메고 있다. 이제 흉터는 거의 다 사라졌지만, 습관처럼 메고 다니는 듯.

[뻔뻔함]

지난 반영세계에서의 경험때문인지, 아님 현실세계에서 겪은 일때문인지. 본질적인 성격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전보다 조금 더 제멋대로 행동하기 시작했고, 칭찬을 들어도 겸손해 하거나 부끄러워 했던 데 지난날에 반해, 물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법을 터득한 모양이다. 먼저 사과 부터 하는 습관도 고치려고 하는데, 아이들 앞에선 한없이 마음이 약해져 고쳐질수 있을지는 미지수.

[통기타]

몇달전 부터 전문가에게 배우기 시작한 통기타, 능수능란하게 연주는 할 수 없지만 노래에 곁드는 간단한 코드 정도라면 칠수 있게 된듯 하다.

♛ 경험

 

1. 스캐쥴 때문에 기관에서 바로 도쿄에 있는 숙소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한 달 동안은 콘서트 투어를 위해 이것저것 준비해야 하여서, 계속 도쿄에 머물렀기 때문에 그사이에 잠깐 시간을 내어 이바라와 짧은 도쿄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날엔 유명한 신사에 가서 운세를 뽑거나 부적을 맞춰 사거나 했는데, 운세를 뽑으면서 예언자도… 운세를 보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바라 에겐 굳이 말하지 않았습니다.

둘째 날엔 놀이 공원에 가서, 머리띠도 사고 사진도 찍고, 처음으로 놀이기구란 것도 타보았습니다. 보기만 했을 땐 왜 굳이 저런 위험한 일을 하는 거야?! 싶었지만, 한번 타보곤 그 이유를 완전히 이해해버렸습니다. 너무 재밌어! 이바라가 힘들어하는 것도 모르고 몇번이나 놀이기구를 타버렸어요.

셋째 날엔 이 바라의 동생인 나츠키와 만나 유명 맛집을 돌아다녔습니다. 자기보다 어린아이를 만날 기회가 적었던지라. 생소해 하면서도 나츠키가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아이여서 금방 친하게 지낼 수 있었어요. 그 자리에서 미리 스태프에게 부탁한 VIP 티켓 두 장을 이바라에게 건네주었습니다. 다음번에 있을 무대에 꼭 동생과 같이 와달라고 부탁했어요.

콘서트 당일, 앞줄인 VIP석에 앉아있는 이바라와 나츠키를 손쉽게 발견했습니다. 정말로 보러 와준 게 기뻐서 가끔가다 그쪽을 향해 작게 미소를 보냈었는데, 눈치챘었을까요? 친구에게는 처음으로 보여주는 공개적인 무대여서, 이바라가 보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조금 떨리기도 한 경험이었습니다.

2. 투어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약속대로 나데시코를 만나 공연에 초대하게 되었습니다. 예쁜 차림으로 온 나데시코가 건네준 나데시코만큼이나 예쁜 목걸이는, 매일매일 차고 다닐 정도로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에요. 공연이 끝나고 상점가를 구경하거나, 디저트 카페에서 예쁘고 맛있는 음식들도 먹어보고, 밤에는 사람이 없는 한산한 공원의 벚꽃을 보며 환상적인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즐거운 시간은 빨리 지나가는 법이죠. 그날 새벽이 되어서야 숙소에 돌아가게 되지만, 나데시코와 더 함께 있고 싶은 기색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나데시코도 같은 생각이었을까요? 돌아가는 발걸음이 퍽 아쉬워 보였습니다.

3. 반영세계에 남은에이쥬와 편지를 주고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때그때 날라오는 에이쥬의 편지를 받고 가끔 밖에 답장하지 못했지만, 내용은 대부분 반영세계를 그리워하는 이야기나, 밖에서 경험한 이야기. 그리고 에이쥬의 고향인 일본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에이쥬가 반영세계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얘기해 줄 때면 즐겁게 편지를 읽으면서도, 하루빨리 반영세계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마다 에이쥬가 위로를 해준 덕분에 마음을 다잡으려 했지만, 현실에 어떠한 일이 터지면서 혼란을 느끼고 차마 이 일을 편지에 담을 순 없어서 결국 그 때 한번, 주기적이게 보냈던 편지를 보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바쁘지만 친구들 덕분에 중간중간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버티고 있던 중. 사건이 터지고 만다. 반영세계에서 가지고 온 손목의 상처 때문에 디어 카사블랑카의 자해 의혹이 돌기 시작했고, 금방 잠잠해지겠거니 하고 크게 신경 쓰지 않던 소속사의 침묵 때문에 자해 이유에 대한 다양한 설이 돌게 되었다. 이건 그다지 큰 문제가 되진 않았는데, 문제는 그녀의 광적인 팬 한명이 똑같은 손목에 똑같은 상처를 내고 ‘성흔 인증’이라는 글을 SNS에 올리는 것을 계기로, 점점 그녀의 팬이면, 똑같은 상처를 내야 한다는 광적인 분위기에 점점 많은 사람이 그녀와 같이 손목에 상처를 내기 시작했고, 과다 출혈로 병원에 실려 간 사람까지 나오게 되어 그제야 소속사에선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게 된다.  디어 카사블랑카도 그때야 소식을 들었고, 수습은 소속사에서 알아서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충격을 받긴 했어도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그러나 팬 사인회에 그녀의 눈앞에서 직접 손목을 자해하는 팬의 모습을 본 뒤로는 충격에 한동안 숙소에서 나가지 못했다. 미쳤어. 반영이든 현실이든 광기에 물 들은 건 똑같았다. 그저 빨리 시간이 지나 반영세계에서 아이들이 보고 싶었다.

사건을 계기로 폭발적이었던 활동이 비교적 잠잠해졌다. 일거리를 가려 받기 시작했고, 목소리는 희소가치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녀를 섭외하기 위해 드는 비용은 천정부지로 뛰어올랐고 그녀의 영향력이 점점 강해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게 그녀의 행복이 되었을지는 아직 모르는 이야기. 적어도 제가 어떻게 행동하냐에 따라 대중들이 어떻게 움직일지 모르니 언행이 조심스러워진 듯하다. 칭찬도 이제는 겸손해야 하는 위치가 아닌 걸 알았다. 기고만장해 보일지도 모르겠으나 어떡하겠어. 되지도 않는 부정을 하면서 기만하는것 보단 낫잔아?

*바빠지기 위해 무대에 올랐지만, 결국 상처만 받고 무대에도 자주 오르지 않게 되어, 그 시간에 악기 연주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워낙 좋아하고 뛰어난 분야라 그런가, 실력이 쑥쑥 오르고 있는 중이다. 몇개월만 더 훈련하면 노래를 부르면서 통기타나 피아노연주도 함께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4. 드디어 핸드폰을 개통했습니다! 사용방법을 몰라서 거의 닐바서스와의 연락용으로만 사용했지만요. 하루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려주고, 매일 먹었던 음식들을 체크하고... 덕분에 억지로라도 건강 유지가 되었던 모양이에요. 그리고 "그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얘기를 꺼냈습니다. 닐바서스는 많이 걱정해주며 손목을 가릴만한 리본을 보내주었어요. 흉터가 사라질 때까지만 하고 다니려던 리본은 이제 매일매일 습관처럼 매는 액세서리가 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아직도 자해하고 있어서 가리고 다니냐는 또 다른 루머가 돈 모양입니다. 그래서 최근 열린 팬 미팅 자리에 친구가 선물해준 물건이라 하고 다니는 것뿐이니, 괜한 억측 말아 달라며 상처가 다 나은 깨끗한 손목을 보여주었고, 덕분에 어느 정도 사건을 잠재울 수 있었습니다. 기관에 복귀했을 때는 이미 한때의 소동 정도로 마무리된 상태입니다.

♛ 소지품

캐리어 (목도리, 여러 꾸밈도구들과 옷가지들) 책가방 (돌고래 키링, 어린이용 오카리나,다이어리, 손수건), 통기타

♛ 관계

✦ πλευρά σου  ✦ 

 

나이아 에이엔  ✦ 무슨일이 있어도 내 편이 되어 줄 나의 친구, 시간이 지나 우리가 변화하게 되어도 이 마음 만큼은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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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는 마음이 너의 마법이야 ✦ 

 

나데시코  ✦ 모두를 좋아해서, 모두를 믿고 싶어서. 서로 의지하기로 약속한 사이. 나데시코가 아이들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언니쨩이 계속 모두를 믿어줄 거라는 걸 믿고 있어.

✦ 욕심을 위한 욕심 ✦ 

 

레이븐 알렌 ✦ 네가 아직 변하기 전에 해준 말들 기억나? 어떤 꼴사나운 모습의 나라도 좋아한다고, 지하에 처박혀 있을 때면 꺼내와 주겠다고 했었잖아. 나의 친구, 그 말들이 내게 얼마나 큰 기쁨이었는지. 비록 너는 변했고, 너 자신을 잃었지만 이 추억과 약속들이 우리를 연결해주는 유일한 것이겠지. 그러니까 내가 약속을 이어갈게. 반영 속 가장 추악한 곳으로 가라앉아버린 너를 끌어올리기 위해 난 무엇이든 해 보일 거야. 네 공허를 나로 채워. 나를 잔뜩 좋아하고 욕심을 가져. 욕심이 생기면 의지가 생길 거고 의지가 생기면 행동을 하게 되겠지. 그렇게 점점 인간으로 돌아가자. 넌 행복을 추구하고 행복해야 마땅한 사람이야. 몇 달이, 몇 년이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그 사실을 떠올려 줬으면 좋겠어. 이런 욕심쟁이를 욕심하게 되었구나. 이 바보 같은 상황이 나는 너무너무 설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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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muri - a_h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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