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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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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바람을 이뤄주고 도와주는 신과 비슷한 것.

♛ 달라진 점

 

눈에띄는 변화는 없다. 옷차림이 예전보다 훨씬 가벼워졌고, 저번보다 훨씬 싱글벙글 기분이 좋아보인다.

마음의 여유가 생긴걸까? 대인배 같은 모습도 얼핏얼핏 보인다.

 

♛ 경험

 

1. 휴가를 내고 거의 1년만에 고향인 그리스, 크레타에 가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부모님을 만나게 되었지만 제 인지도 때문에 호텔은 자리가 없어서 못갈 정도로 흥했으며, 바쁜와중에 찾아온 디어에게 부모님은 다짜고짜 뺨부터 때렸습니다. 1년동안 연락도, 얼굴도 비추지 않은 디어를 원망하셨던 거겠죠. 폭언을 퍼붓는 부모님을 뒤로 하고 집을 빠져 나와 다른 숙소를 잡고 일주일간 제 고향을 여행다녔습니다. 사진을 잔뜩 찍었는데 왠지 모르게 울컥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2. 작곡을 배우고 싶으니 당분간 일을 쉬게 해달라는 디어의 요구를 소속사 측에서 거절했습니다. 지금 한참 흥하고 있을 때 굳이 남한테 부탁받을 수 있는걸  휴식기를 가지면서 자급자족 할 필요는 없었으니까요.

3. 한동안 초대를 받아 마티올라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초대의 이유는 취임식의 공연. 겸사겸사 1년만에 방문한 마티올라도 다시 둘러보고, 메이가 부탁한 축하의 말도 전하였습니다. 취임식 당일, 그의 즉위를 축복하는 의미에서 노래를 부르게 되었습니다.

네가 누구였는지를 기억해, 매일 당신은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어. 번영하고, 번영하라…

새로운 황제의 즉위식에서 불렀던 노래, 화제가 되지 않을 수가 없죠. 디어는 그저 자신의 친구의 성공을 축하하고 싶었던 순수한 마음 하나였지만, 그 기회 한번이 꽤나 큰 파장을 일으킨듯 합니다.

4. 디어는 권력을 과시하기 위한 수단이 되어갔습니다. 처음엔 ●●국 총리 딸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국에서 개최되는 국제 행사에서 개막곡을, ■■국 행정부에선 그저 국민의 심신 안정이란 명분으로 전국적인 투어를 요구하는 등... 싫어도 영향력이 강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겉으로 들어난 섭외 금액과 뒤에서 돌았던 돈들, 모두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들이었습니다. 그녀는 결국 돌아돌아 원래자리로 돌아왔습니다. 달라진게 있다면 이제 현실에선 도망갈 장소가 없다는 정도일까요. 이제 누군가에게 부탁하지 않으면 밖을 혼자서 나돌아다닐 엄두도 나지 않았습니다. 사생활은 철저히 숨겼고 개인적인 인맥또한 만들지 않았습니다. 다른 장소에 있던 아이들에게 전해지는 소식들은 전부 겉으로 들어난 그녀의 활동 이력밖에 되지 않겠네요.

5. 그녀가 버틸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쇼코와  마티올라에서 마주쳤을 때 부터 약속대로 함께 다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똑같이 혼자 지내는 신세에 항상 떠돌고 있었기 때문에 둘이 함께 다니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이 있었을까요. 겸사겸사 여러 위험에서 육감이 강한 쇼코가 지켜주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별문제 없이 다닐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같이 지내는 3개월, 3년동안 손에 꼽게 만났던 세월보다도 긴 나날이었습니다. 친구들 앞에선 밝은 모습만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같은 공간에서 계속 함께 있으니 평소에 조용하고 우울하게 보내는 시간을 쇼코에게는 여실없이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이 모습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차마 제 입으로 묻지는 못했습니다.

6. 또다른 하나는 현실로 돌아오고 나서 부터 주고 받았던 레이븐과의 편지입니다. 서로의 근황을 보고하는 정도의 내용이었으나, 이번 현실에서 겪은일들이 워낙 다사다난하고 불만이 많았기에 항상 편지의 분량이 빵빵했습니다.. 나름 말하지 않는게 좋을것 같은 부분은 빼고 적은건데도 말이죠. 편지엔 항상 현실에서 찍은 사진 몇장을 함께 보냈습니다. 레이븐이 아직 현실로 오고갈 수 있을 때 같이 다녔었던 자신의 고향의 사진들이었습니다. 의도는 그때를 떠올리면서 함께 그리워 하자는 뜻이였는데, 어떻게 전해졌을지는 모르겠네요. 레이븐이 보내주는 편지를 통해 반영이 이전보단 평화로워 졌다는 소식을 듣고 많이 안심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점점 문장에서 느껴지는 레이븐의 변화가 가장 신기하고 기뻤습니다. 글에서 도이렇게 변하는게 느껴지는데 지금 모습은 어떨까, 목소리는 어떻게 되었을까. 행복해지고 있는거겠지? 새로운 궁금증도 생겨나는 경험이었습니다.

7. 반영에서 복귀하고 4개월 뒤, 중국에서 공연이 있어 쇼코와 함께 중국을 방문하게 됩니다. 메이와는 지속적으로 전화를 주고 받았던 사이라, 이 사실을 알려주었고. 괜찮다면 공연을 보러 와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가능하면 끝나고라도 만나고 싶었는데, 바쁘고 인파에 휘밀리다 보니 만날 기회는 없어서 너무나도 안타까워 했습니다. 나중에 들었을 땐, 엔실과 이바라도 함께 공연을 보러 와주었다고 하네요. 비록 만남은 가질 수 없었지만, 영상통화를 통해 얼굴이라도 보며 얘기를 나눌 수 있었으니 기분이 조금 풀린듯 했습니다. 메이랑은 그 전에도, 뒤로도 연락을 주고 받았습니다. 시시콜콜한 이야기와 근황보고를 하면서요, 영상통화 할때 비춰지는 엔실과 이바라의 모습을 보는것도 기쁜 일이었습니다. 이쪽에서는 함께 지내고 있는 쇼코의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메이도 저와 같이 기쁘다고 생각해주면 좋겠네요.

8. 닐바서스와도 계속 연락을 주고받았습니다. 영상통화를 어떻게 하는지 가르쳐준 것도 닐바서스에요. 몰아닥치는 일 때문에 피곤해하는 그녀가 걱정되었으나, 언제나 밝게 전화를 받아주었기에 항상 고맙고 기뻤습니다. 하루에 한 끼 반씩 먹던 걸 쇼코와 함께 지내고서부터 두 끼로 늘어나게 됐다고 해줄 때 닐바서스가 아주아주 기뻐해 줘서 깜짝 놀랐던 것도 추억 중 하나네요. 정말 좋은 사람. 그녀가 다스리는 나라는 분명 온정이 넘치는 좋은 나라가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 소지품

책가방 (어린이용 오카리나,다이어리, 손수건, 핸드폰), 통기타, 선물박스

♛ 관계

✦ πλευρά σου  ✦ 

 

나이아 에이엔  ✦ 무슨일이 있어도 내 편이 되어 줄 나의 친구, 시간이 지나 우리가 변화하게 되어도 이 마음 만큼은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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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는 마음이 너의 마법이야 ✦ 

 

나데시코  ✦ 모두를 좋아해서, 모두를 믿고 싶어서. 서로 의지하기로 약속한 사이. 나데시코가 아이들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언니쨩이 계속 모두를 믿어줄 거라는 걸 믿고 있어.

✦ 욕심을 위한 욕심 ✦ 

 

레이븐 알렌 ✦ 네가 아직 변하기 전에 해준 말들 기억나? 어떤 꼴사나운 모습의 나라도 좋아한다고, 지하에 처박혀 있을 때면 꺼내와 주겠다고 했었잖아. 나의 친구, 그 말들이 내게 얼마나 큰 기쁨이었는지. 비록 너는 변했고, 너 자신을 잃었지만 이 추억과 약속들이 우리를 연결해주는 유일한 것이겠지. 그러니까 내가 약속을 이어갈게. 반영 속 가장 추악한 곳으로 가라앉아버린 너를 끌어올리기 위해 난 무엇이든 해 보일 거야. 네 공허를 나로 채워. 나를 잔뜩 좋아하고 욕심을 가져. 욕심이 생기면 의지가 생길 거고 의지가 생기면 행동을 하게 되겠지. 그렇게 점점 인간으로 돌아가자. 넌 행복을 추구하고 행복해야 마땅한 사람이야. 몇 달이, 몇 년이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그 사실을 떠올려 줬으면 좋겠어. 이런 욕심쟁이를 욕심하게 되었구나. 이 바보 같은 상황이 나는 너무너무 설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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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muri - a_h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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