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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도 꽤 괜찮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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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될 수 있는 것.

♛ 달라진 점

머리카락에 흰 부분보다 검은 부분이 차지하는 비율이 많아졌다. 엔실에게 받은 머리끈은 꾸준히 하고 다닌다. 포니테일도 여전히. 최근에는 길게 내려온 앞머리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중이다.

현실로 돌아가 디아네와 귀걸이를 새로 맞췄다. 왼쪽 귀에 하고 있는 나비 모양 귀걸이가 그것.

오른손 손목에는 나데시코와 맞춘 팔찌를, 왼손 검지에는 닐바서스와 디아네와 맞춘 반지를 하고 있다. 드러나지는 않지만 망토 안쪽으로 중국에서 산 노리개도 달고 있다고. 그 외에도 가지고 있는 장신구가 꽤 늘어나긴 했지만 잘 하고 다니지는 않는 듯.

성격적으로 변한 부분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여전히 제멋대로에 충동적이고, 주변 상황과 자신의 행동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눈치는 이전보다 빨라졌으며, 나서도 괜찮은 때와 그렇지 않은 때를 어느정도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

상대를 부를 때 웬만하면 이름을, 그게 아니라면 상대가 원하는 호칭으로 부르기로 했다. 애칭으로 정착되어 입에 붙은 호칭은 계속 그대로 부르기도 하는 모양.

♛ 경험

 

현실 세계로 돌아가 2주 정도의 정비 기간을 거친 뒤로 약 4개월, 줄곧 여행을 다녔다.

삶의 의미나 목표를 찾기 위해서였다지만 결과적으로 큰 소득 없이 관광만 신나게 다닌 모양이다.

우선 마티올라에서 한 달. 그 중 일주일간은 디아네와 일정이 맞아 셋이 함께 다닐 수 있었다. 그에 맞추어 시간을 낸 닐바서스와 함께 낚시나 요리를 즐겼다. 닐바서스와 디아네와 셋이 기념으로 맞춘 우정 반지는 왼손 검지에 끼고 있다. 함께 논 시간을 제외하고 남은 시간은 혼자 마티올라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구경한 모양. 중간중간 엔실을 만나 승마를 배우며 바닷가 구경을 하기도 했다. 일전에 받았던 머리끈의 답례 겸 서민의 맛 불량식품과 목걸이를 선물로 주었다. 엔실에게 되게 한가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웃어넘기는 일도 있었다. 나름대로 즐거웠던 경험.

일본에 들렀을 때는 나데시코를 만났다. 밖으로 많이 나가지 않는 나데시코와 함께 주변을 구경할 겸, 노에를 안내해줄 겸 약 일주일간 함께 도쿄 부근을 돌아다녔다. 조금 헤매긴 했지만 덕분에 길거리 자판에서 나데시코와 팔찌를 맞출 수 있어 나쁘지 않았다고. 맞춘 팔찌는 오른손 손목에 걸고 있다. 나데시코와 헤어진 뒤에도 약 일주일 정도 따로 일본을 돌아다닌 모양이다.

메이에게 연락해 함께 2주 정도 중국을 여행하기도 했다. 만리장성 등의 유명한 관광지나 시장거리를 돌아다녔는데, 전갈 구이 등을 발견해 먹어보기도 했다. 별로 맛있지는 않았지만… 재미삼아 몇 번 더 사먹은 모양이다. 메이의 도움을 받아 노리개를 사기도 했으며, 망토 안쪽 바지에 달고 있다.

그 외에도 여러 나라들을 최소 사흘 정도의 짤막한 기간동안 돌아다녔다. 최대한 경비를 줄이려 했음에도 기간이 기간이다보니 지출한 돈이 꽤 많아, 최근에는 아르바이트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있다. (이만큼 돌아다녔는데도 간단한 인사말을 제외한 외국어 실력은 전혀 늘지 않았다.)

여행을 다니는 틈틈이 디아네와 편지를 주고받았다. 여기저기 여행을 다녀 자주 주고받지는 못했지만 장소를 옮길 때마다 반드시 한 번씩은 보냈다. 간단하고 짤막한 사진엽서로, 어디에서 무엇을 했다는 둥 쓸데없는 내용이 대부분이었지만 노에 치고는 꽤나 성실한 편지였다. 가까운 나라에 살고 있는 탓에 가끔 집에 들를 때는 디아네와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전에도 그랬지만, 이번 6개월간 디아네를 대하는 것이 더욱 편해졌다.

반영 세계에 있는 마리-루에게도 편지를 썼다. 역시 짤막한 사진 엽서였지만 삶의 의미나 목표에 대한 흥미, 그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해준 그인 만큼 그와 관련된 내용이 적혀 있었다. 그러나 주된 내용이 시시콜콜한 것이었음에는 디아네의 편지와 다름 없다. 마리의 답장이 돌아올 때마다 꽤나 즐거워했던 기억이 있다.

♛ 소지품

디어에게 받은 오카리나 (*디어 오너님의 그림입니다.)

엔실에게 받은 머리끈 (*엔실 오너님의 그림입니다.)

장신구를 넣어두는 작은 파우치. 아무렇게나 대충 넣어두는 것 같지만 장신구들이 서로 엉키지는 않는 모양이다.

♛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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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틀린 호감과 광신도 ✦ 

 

마리-루 로쉐 ✦ 맹목적인 믿음, 그를 바탕으로 행하게 된 극단적 행위, 마리의

광신도적 면모에 호감과 흥미를 느끼고 있다. 언젠가는 자신도 마리처럼 무언가에

광적인 수준으로 집착하게 되는 것을 희망하며, 그를 동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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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도우미 ✦ 

 

디아네 쾨니히 ✦ 디디가 자연스럽게 웃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로 했어요. 계속 지켜보고 있으니까 화이팅이에요~! 예쁘게 웃을 수 있게 되면, 나도 같이 웃어줄테니까요~.

✦ 반영에 질리면, ✦ 

 

나이아 에이엔 ✦ 나이아가 훈련을 시켜주기로 했어요! 나는 이것저것 금방 질리니까~ 반영 세계에 질렸을 때를 대비해서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대로 된 훈련은 아니지만 뭐 어때요~? 질린 뒤에 할 일이 생겨서 나는 좋아요! 잘부탁해요, 나이아! 

✦ 가르쳐주세요, 선생님! ✦ 

 

닐바서스 L. 알프헤임  ✦ 닐이 예전에, 내가 목표를 정하면 알려달라는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아무리 해도 목표가 떠오르질 않는 거예요. 그래서~ 처음 목표를 정하면 좋겠다고 말해줬던 닐한테 이것저것 물어보고 있어요! 이것저것 알려줘서 선생님 같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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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muri - a_h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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