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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행운보다는 행복이 좋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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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될 수 있는 것.

♛ 달라진 점

어느 순간부터 그의 주변에 토끼풀 향이 떠나지 않게 되었다. 그리 진하지는 않지만, 곁에 다가가면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를 맡을 수 있다. 디아네가 만들어 준 향수로, 꽤나 마음에 든 모양인지 항상 지니고 다닌다.

토끼풀의 꽃말은 행복이라고, 디아네에게 향수와 함께 전해들었다. 단지 잎사귀 한 장의 차이일 뿐이지만 순간의 행운보다는 이어지는 행복이 좋지 않을까. 그런 이유로 디아네가 빌어주는 행복을 믿어보기로 했다. 제 일상처럼 행운이 계속 이어진다면 행복과 다를 바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머리카락은 반묶음. 여전히 흰색이 조금 섞여 있다. 최근에는 검어지는 속도가 더뎌졌다.

머리끈도, 머리핀도, 귀걸이도, 팔찌도, 반지도 모두 여전히 차고 다닌다. 습관처럼 대충 하고 다니는 건가 싶을 정도로 험하게 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나름의 방식으로 소중히 여기고 있다.

모든 사람을 이해할 수는 없다. 오랜 고민 끝에 노에 이삭이 내린 결론이었다. 그렇다면 어렵게 생각할 필요도 없지. 제 안에 들어온 사람만, 제가 그러고 싶은 만큼만 이해하고 품으면 된다. 다시 상당히, 제멋대로가 되었다.

그간 차분하게 행동했던 반증인지, 최근 다시 텐션이 높아졌다. 그렇다고 이전처럼 앞뒤 생각 없이 행동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이제 사람을 대하는 것에도 상당히 익숙해진 모양. 그 자신은 좋은 선생님과 주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인간관계에 있어 그 나름의 선이 생겼고, 그 안에 들인 사람이 아니라면 웬만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이전까지는 잘 모르기 때문에 배려가 부족했다고 한다면, 이제는 그 상대에게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배려의 태도를 취하지 않는 모습. 기본적으로 갈등을 좋아하지 않는 그의 성향상 최소한의 예의는 차리겠지만서도.

어찌되었건 그가 당신을 대하는 태도는 변하지 않을 것이고, 여전히 당신이 알고 있는 노에 이삭이다.

♛ 경험

 

기관에서 복귀 후 얼마간은 죽은 듯 조용히 지냈다. 일전에 겪었던 감정의 증폭이 상당한 영향을 끼친 모양이었다. 난생 처음으로 겪은 부정적인 감정은 쉽사리 떨어지지 않았고, 그에게 다시 많은 생각을 안겨주었다. 우울, 슬픔, 불행, 모두가 그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였으나 겨우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6개월은 그런 감정을 정리하기에도 충분한 시간이었다. 원체 낙천적인 그의 성향, 그리고 꾸준히 주고받았던 편지가 회복에 큰 부분을 차지했다. 이 시기에 감정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고민해오던 것까지 깔끔하게 정리한 듯.

몇 번인가 여행을 다녀왔다. 길게는 한 달, 짧게는 몇 주. 특별한 이유 없이, 문득 다른 풍경을 보고 싶어졌다고. 이번에는 딱히 누군가를 만나거나 하지는 않았으며, 뉴스 등으로 소식을 접하는 것에 그쳤다. 감정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직접 대면해봤자 도움 될 것은 없다고 판단한 탓이다. 그렇게 돌아다니며 틈틈이 연주하던 오카리나는 어느덧 취미로 자리잡았다.

다시 요리를 시작했다. 6개월간 노력한 탓인지, 아니면 그의 행운 덕인지 자격증도 두어 개 취득할 수 있었다. 한동안은 스타일리스트라도 하려던 건지 예쁜 모양을 내는 데에 집착하다가, 최근에는 특이한 재료를 다루는 것에 재미를 붙였다. 어느정도 익숙해진 뒤에는 레시피를 따르지 않고 본인 재주껏 요리를 만들고 있는데… 보고 있으면 아슬아슬한 것이 여즉 큰 사고가 나지 않은 게 다행이라고 느껴질 정도다. 그런 행운마저 그에게는 당연한 것이었겠지만서도.

여전히, 마리와 편지를 주고받는다. 처음에는 끄적여둔 글귀나 경과보고, 수기 같은 느낌의 일방적인 것이었다면 이제는 제법 편지 형식을 갖추었다. 장난스레, 제법 진심을 담아 '친애하는 마리!'로 시작하는 편지도 몇 통인가 쓴 모양. 이번에는 사진도 같이 보냈는데, 첫 편지에는 제 자취방을 소개해줄 겸 구석구석을 찍은 사진 대여섯 장. 그 이후에도 잊어버리지 않고 하루에 적어도 한 장씩 찍어 편지를 보낼 때마다 꼬박꼬박 동봉했다. 마리에게서 받은 사진 역시 편지와 함께 보관하고 있으며, 반영세계 이곳저곳을 여행하는 마리를 보며 함께 여행하는 것도 재밌었을텐데 하고 아쉬워했다. 그에게 이전에 받은 시계의 답례 겸 행운을 담아, 토끼발 부적과 직접 찾은 네잎클로버(클로버 밭에 들어가자마자 눈에 띈 것이지만)를 보내주기도 했다.

♛ 소지품

마리에게 받은 은색 회중시계. 시간은 언제나 어긋나있고 시계판 위의 숫자는 제멋대로 옮겨가거나 사라지고, 심지어는 글자가 떠오르기도 하는 엉망진창인 시계다. 시계로서의 기능은 전혀 하지 못하지만, 이따금 뚜껑 열어 안쪽에 새겨진 ‘너를 믿어. ㅡ 마리-루’라는 글씨를 더듬기도 한다.

디아네가 만들어준 향수. 노에를 닮은 토끼풀의 향이 난다. 반영에서 돌아온 이후, 그의 몸에서 향기가 떠나는 날은 없었다.

파우치. 기본적으로는 디어에게 받은 오카리나와 디아네가 만들어준 향수를 넣는 용도로, 안에 장신구를 보관하는 파우치도 따로 들어있다.

♛ 관계

채색지원

✦ @_llapaca

✦ 우리는 다시 행운이 이끄는 곳으로 ✦ 

 

마리-루 로쉐 ✦ 처음에는 이상한 호감, 동경, 그리고 흥미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으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서로가 성장해감에 따라 마리-루 로쉐를 무언가를 광적으로 믿기 때문이 아닌, 그저 인간으로서 좋아할 수 있게 되었다. 여전히 호감을 느끼고 있지만 이전과는 다른 종류의 것. 친구와 동료를 떠나, 노에의 안에 들어온 사람이다.

✦ 웃음 도우미 ✦ 

 

디아네 쾨니히 ✦ 디디가 자연스럽게 웃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로 했어요. 계속 지켜보고 있으니까 화이팅이에요~! 예쁘게 웃을 수 있게 되면, 나도 같이 웃어줄테니까요~.

✦ 반영에 질리면, ✦ 

 

나이아 에이엔 ✦ 나이아가 훈련을 시켜주기로 했어요! 나는 이것저것 금방 질리니까~ 반영 세계에 질렸을 때를 대비해서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대로 된 훈련은 아니지만 뭐 어때요~? 질린 뒤에 할 일이 생겨서 나는 좋아요! 잘부탁해요, 나이아! 

✦ 가르쳐주세요, 선생님! ✦ 

 

닐바서스 L. 알프헤임  ✦ 닐이 예전에, 내가 목표를 정하면 알려달라는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아무리 해도 목표가 떠오르질 않는 거예요. 그래서~ 처음 목표를 정하면 좋겠다고 말해줬던 닐한테 이것저것 물어보고 있어요! 이것저것 알려줘서 선생님 같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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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muri - a_h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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